최근 병원 감염이나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녹농균 감염’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울 정도로 치료가 까다롭고 항생제 내성까지 강한 균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 특히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예방 수칙을 숙지해야 합니다.
녹농균 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한 예방 생활 수칙 7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간단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녹농균이란 무엇인가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은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그람음성균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병원 내 감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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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예방이 중요한가요?
녹농균은 다양한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다제내성균’으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치료 시에는 감수성 검사를 통해 항생제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때로는 효과적인 항생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되지 않는 것’ 자체가 최고의 치료이며,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녹농균 감염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 수칙
1️⃣ 손 씻기, 가장 기본이자 가장 확실한 예방법
녹농균은 손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접촉 후,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손소독제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상처 부위는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녹농균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상처가 난 경우에는 반드시 소독 후 깨끗한 거즈나 밴드로 감싸고, 젖은 채로 오래 두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3️⃣ 의료기기 위생은 필수
요도카테터, 기관지튜브, 인공호흡기 등은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철저히 위생 관리를 하고, 감염 징후(열, 고름, 통증 등)가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4️⃣ 면역력 유지, 평소 건강이 곧 최고의 예방책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세요. 특히 단백질, 비타민C, 아연이 풍부한 식품은 면역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5️⃣ 병원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접촉 최소화
병원은 녹농균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진료나 면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은 기본, 가능하면 불필요한 접촉은 삼가고, 병원 내 공용물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개별 사용
수건, 칫솔, 식기 등은 개인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가족 중 면역력이 약한 분이 있다면, 개인용품은 철저히 구분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7️⃣ 습한 환경은 피하고 자주 환기하기
녹농균은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합니다. 욕실, 주방, 세탁기 안 등은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하루 2회 이상 환기하여 실내 습도 조절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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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농균 감염 의심될 때, 이렇게 하세요!
예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 상처 고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감염 여부 확인 및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마세요!
📌 마무리하며
녹농균은 평소에는 흔하게 존재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순간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7가지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감염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